바레인과 이스라엘이 11일(현지 시각)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중동에서 고립됐던 이스라엘은 최근 한달 사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번째로 수교국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바레인 사이에 평화합의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또다른 ‘역사적’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 이스라엘과 바레인이 평화협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30일 내에 이스라엘과 평화를 찾는 두 번째 아랍국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과 이스라엘, 바레인의 공동성명도 함께 올렸다. 공동성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하마드 이븐 이사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완전한 외교적 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써 있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우리가 또다른 아랍국가인 바레인과 평화협정을 맺을 것이라는 점을 이스라엘 국민에게 알리게 돼 흥분된다”고 밝혔다.

바레인은 인구가 약 160만명의 소규모 국가지만 중동에서 친미국가로 꼽힌다. 인도양과 중동 서부를 관할하는 미 해군 5함대도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배층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일반 국민 중 시아파 비율이 70%를 넘는다. 바레인은 오는 15일 이스라엘과 UAE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서명식에서 정식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13일 UAE와 평화협약에 전격 합의했다. UAE는 이집트(1979년), 요르단(1994년) 이후 이스라엘이 수교에 합의한 세번째 아랍 이슬람 국가이자 첫번째 걸프 국가다.

UAE와 바레인이 연이어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하면서 중동 정세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UAE와 바레인은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통해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UAE 평화협약에 이어 이날 이스라엘-바레인 평화협약을 직접 발표했다.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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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합천, 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고교 축구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회에서 ‘17살’ 고등학교 2학년 득점왕이 탄생했다.

경기 부천FC 1995 U-18(18세 이하)은 10일 경남 합천군 용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제주 서귀포고를 3-1로 이겼다.

부천FC 송지완(17)은 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다.

송지완은 연장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연장 전반 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득점했고,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의 실수를 틈타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6경기에서 3골을 넣은 송지완은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고교 대회에서 3학년이 아닌 2학년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일은 거의 없다. 2학년 선수는 3학년에 비해 출전 시간이 적다.

송지완은 이번 대회 6경기 가운데 선발로 나선 경기가 1경기에 불과하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송지완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팀이 똘똘 뭉쳐서 득점왕을 할 수 있었다. 네이마르를 닮고 싶다. 유연함과 퍼포먼스, 폭발적인 힘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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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단된 부천FC U-18은 사상 첫 춘계교교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세리머니 때는 하얀 종이 꽃가루가 휘날리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천FC 선수들은 꽃가루 속에서 마음껏 환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서귀포고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지켜보며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고교축구연맹 문병철 홍보이사는 “합천군과 협의해서 춘계·추계연맹전 세리머니 때 꽃가루를 뿌리고 있다. 물론 비용도 많이 들고, 정리하는 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만 선수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 준우승한 팀은 현재는 아쉬운 감정이 들겠지만 앞으로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 유망주의 등용문이자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춘계고교연맹전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회가 마무리됐다.

고교축구연맹과 합천군의 원활한 소통이 빛났다. 대회 기간 내내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모든 상황에 대비했다. 대회 결과가 대학 입시에 반영되는 고교축구 선수들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챙겼다.

특히 8월 초 열린 추계고교연맹전 도중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인조구장 5개를 포함해 모두 8개의 축구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합천군과 고교축구연맹은 발 빠르게 대처하며 위기를 넘겼다. 대규모 복구 인력을 투입해 방송 중계와 코로나19 방역이 가능한 세 개 구장을 정비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하나파워볼

내년 춘계고교연맹전은 2월 합천에서 열린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코로나19에도 협조해 준 선수단과 축구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홍수 피해로 우리가 애지중지하던 축구장 8개가 초토화됐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 새로이 축구 구장을 만들겠다. 축구하면 합천이 떠오르고, 축구인을 위한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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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시오스(포항). 한국프로축구연맹
팔라시오스(포항).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팔라시오스가 성장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도 덩달아 웃는다.

팔라시오스는 2019시즌 FC안양 공격의 핵심이었다. 폭발적인 주력에 황소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몸싸움으로 11골 6도움을 올리면서 K리그2 정상급 활약을 했다.

포항은 2020시즌을 앞두고 팔라시오스를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 가까웠다. 뛰어난 신체 능력은 K리그1 팀들도 부담스러워할 만했지만, 문제는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었다.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아 포항의 조직적인 공격 전개에 녹아들지 못했다. 공을 직접 받아놓고 드리블을 시도하는 단순한 스타일 역시 팔라시오스의 장점을 살리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다.

3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팔라시오스는 전반 40분 만에 이광혁과 교체됐다. 벤치에 앉지 않고 일어선 채 피치를 응시하는 팔라시오스가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7월 초 “상황 판단이 명확하지 못하다. 템포를 늦춰야 할지. 상대가 진을 치면 패스를 주고 들어가야 하고, 수비 위치를 못 잡으면 더 빠르게 들어가야 한다. 인식이 부족하다”며 팔라시오스의 보완점을 짚기도 했다.

팔라시오스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점차 움직임을 바꿔가기 시작했다. 이제 수비를 까다롭게 하는 위치에서 공을 받거나, 동료에게 원터치패스를 내준 뒤 전진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직접 드리블 전진할 때 위협적인 선수이지만, 동시에 공이 없을 때도 주의해야 할 선수가 된 것이다. 더불어 수비 가담까지 좋아지면서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김 감독은 11일 ‘풋볼리스트’에 “태국 전지훈련 땐 사실 축구를 잘 모르는 선수나 다름 없었다”며 웃은 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팔라시오스는 이제 자신의 능력에 의존하는 대신, 동료들과 ‘포항의 축구’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본인도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고 하더라. 내가 ‘안양에서 뛸 때처럼 동료들이 다 차려주는 거만 받아 먹고 싶은지, 아니면 지금 포항에서처럼 모든 선수랑 같이 어울려서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하는 게 좋은지’ 물었다. 팔라시오스는 높은 수준에 오르려면 지금처럼 해야 한다는 걸 알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파워볼게임

팔라시오스는 성남FC, 대구FC를 연파하는 동안 맹활약했다. 성남전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2회 돌파를 성공하고, 6차례 크로스 중 2회가 동료에게 전달됐다. 키패스도 3회나 됐다. 대구전에서도 1골과 함께 키패스 3회, 크로스 성공 2회로 공격을 이끌었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만들어낸 기회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만 아쉬웠다.

김 감독의 욕심은 더 크다. 팔라시오스의 잠재력이 더 크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아직 완전히 고쳐지진 않았다. 아직도 해야 할 게 많이 있다. 팔라시오스에게 더 잘하고 싶으면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고 자신했다.

포항은 이미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하며 1차 목표를 이뤘다. 최영준, 송민규 등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았지만,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의 맹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팔라시오스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시즌 막판 힘을 받게 됐다. 포항 관계자는 “워낙 외국인 선수끼리 관계가 좋다. 동료들과 일찌감치 친해졌지만, 7월이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적응이 됐다고들 평가하더라”며 팔라시오스가 여름을 지나며 경기장 안팎에서 적응을 마쳤다고 귀띔했다.

[동아닷컴]

‘나혼자산다’ 190cm 김영광 첫 등장…박나래와 가슴팍 인사

배우 김영광이 ‘나혼자산다’에 첫 등장했다.

11일 밤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배우 김영광이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안절부절못한 김영광은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 혼자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약간 부끄럽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장신 김영광에 등장에 이시언과 헨리는 잔뜩 긴장한 듯 했다. 이시언은 “하필 왜 내 옆에 서가지고”라고 멋쩍어했고 헨리는 “공기 어떠냐. 윗 공기 맑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영광은 신발을 신으면 190cm라고. 박나래는 스스로를 “개그계의 박보영”이라고 소개하며 김영광에게 다가갔다. 40cm 넘게 차이 나는 두 사람의 키 차이는 대단했다. 박나래는 “눈높이가 안 맞다. 가슴만 보고 이야기하기 좀 그렇다. 콧구멍만 보인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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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화사가 쟁쟁한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여섯 번째 원조가수로 마마무 화사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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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현무는 “MC로서 이런 기분이 드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원조 가수야. 제발 살아남으렴~'”이라고 말하면서 ‘품절 대란’ ‘실점 장악’ ‘차트 올 킬’의 대명사 ‘퀸’ 화사를 소개했다.

화사는 도도하게 걸어나와 남다른 바운스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화사는 “‘히든싱어 시즌6’에 원조가수로 나왔다”며 긴장한 듯 자신을 소개했다.

화사는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 저는 처음에 패널 섭외인 줄 알았다. 정말 부담이 컸다. 그래서 대표님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가수 분들이 큰 힘을 얻고 가는 자리다. 가문의 영광이다 생각하고 즐기다 와라’ 라고 하셔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모창 능력자가 우승하면 2000만 원이 상금으로 나간다. 지금 8000만 원이 나갔다. 지금 JTBC가 적자다. 제발 이겨달라”라고 화사를 응원했다.

송은이는 ‘유행의 아이콘’ 화사에 대해 “하는 것마다 이슈를 일으켰던 이효리 씨와 비슷하다”고 말했고, 화사는 쑥쓰러워하며 손을 저었지만 문세윤 역시 화사의 먹방 열풍에 대해 언급하며 그의 엄청난 파급력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패널로 출연한 김종민은 ‘화사에 대해 리스펙 하는 게 있냐’라는 질문에 “화사가 나왔을 때 가요계의 보석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멍청이’ 노래를 좋아하는데 들을 때마다 내 얼굴이 화끈화끈하다”라며 찔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난번 방송에 신지가 나왔다. 신지는 코요태의 가창력 담당이지만 저는 귀가 발달돼있다. 화사 씨의 창법 중에 성대를 비비는 창법이 있다”라며 “특유의 창법이 있다. 제가 잘 캐치해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신인가수 캡사이신도 화사에게 인사했다. 캡사이신은 “화사씨 목소리 말고 복숭아뼈는 정확히 알것 같다. 화사 선배님은 매력이 넘치지 않냐”라며 어색한 말투로 화사를 응원했다.

‘히든싱어’의 공식 저승사자 김경호는 “오늘은 맞히러 나오긴 했는데 화사가 긴장한 빛이 역력하다. 화사가 리듬을 굉장히 잘탄다”라고 말했고, 화사는 “저는 박사를 좀 제멋대로 탄다. 그날그날 다르다”라고 답했다.

‘리틀 김종민’이라 불리는 김재환은 김종민처럼 버벅거리며 화사의 창법에 대해 언급했고, 김종민 역시 김재환에게 격하게 호응하며 동의했다.

화사와 수많은 작품을 함께 하며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박우상은 “많은 분들이 창법을 분석해주셨는데 저는 주파수를 보겠다. 화사가 가지고 있는 2500Hz를 중점으로 판단하겠다”고 독특한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도전곡은 로꼬, 화사의 ‘주지마’였다. 작사 작곡에 함께 했던 화사는 “우기, 로꼬와 즐겁게 작업했던 곡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화사는 “로꼬 씨는 군대 가셨다”라며 아쉬워하는 전현무에게 대답했다. 화사는 “최대한 저를 어필하겠다”며 자신있게 ‘히든싱어’ 방 안으로 들어갔다.

‘솔로 보컬리스트’로 화사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곡 ‘주지마’ 대결이 막이 올랐다. 패널과 판정단들은 높은 난이도에 깜짝 놀라며 저마다 분석을 했다. 김종민은 “6번이 가장 화사같지 않았다. 들어보니까 들린다. 화사 씨는 화사 씨만의 알이 있는데 그게 없었다. 땡 하는 그 알맹이가 있다”라며 확신했다.

김경호는 “다들 분석을 하는데 이제 느낌으로 가는 거다. 화사 씨는 6번이다. 과거 1990년대는 정박으로 하는데 요즘은 그게 아니다. 6번이 박자를 가지고 놀았다”라고 정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송은이는 “그렇게 못 들으실 거면 머리를 잘라보셔라”라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은 화사는 “김종민 선배님이 굉장히 섭섭하다”라고 말했고 모두는 의아해했다.

1라운드 결과가 발표됐다. 다행히 화사가 아닌 모창능력자가 등장했다. ‘군통령 화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수진 씨는 “제가 그동안 많은 곳에서 무대를 했다. 군부대에서 마마무 노래를 부르면서 ‘군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진짜 화사는 모두의 예측대로 2번이었다. 1라운드 1등을 차지한 화사는 환한 미소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송은이는 “정말 오랜만에 원조가수가 1등을 했다”고 반가워했다. 화사는 “5번을 듣고 ‘오?’ 했다. ‘주지마’라는 노래가 굉장히 힘들다. 제가 노래 멜로디 라인을 짤 때도 목이 잠겼을 때까지 했다”면서 김종민에게 실망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자꾸 그냥 이상한 소리만 하신다”라고 말했다.

2라운두 곡은 화사의 첫 번째 싱글 앨범이자 솔로 데뷔곡 ‘멍청이’였다. 박우상 작곡가는 “음원 우식은 ‘멍청이’가 아니라 ‘똑똑이’다”라며 흐뭇해했다. 화사는 “박우상 작곡가에게 아이디어를 말하면 곡으로 잘 만들어준다”라며 실제 자신의 경험담이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화사는 “저를 따라 하실 때 부르는 곡이 다 ‘멍청이’다. 이번엔 정신 잡고 불러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다섯 화사들의 싱크로율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화사는 옆의 도전자를 보고 놀라며 “우리 작곡가 님이다”라고 반가워했다. 화사는 “이번 라운드도 자신있었는데 아니었다. 제가 저를 따라하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다 비슷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엔 욕심을 조금 내려두고 2등 정도 할 것 같다”라고 겸손해했다.

전현무는 “1라운드와는 너무 다른 결과라 소름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화사의 예상대로 그는 2등을 차지했다. 탈락하게 된 석지수 씨는 ‘미의 기준’이라는 별명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석지수 씨는 “제가 2016년도 SBS ‘K팝스타’에서 탑6까지 올라갔었다”라고 말해 전현무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그대 나얼씨 노래를 부르지 않았냐. 그때 녹화 끝나고 우리끼리 이야기를 했는데 ‘성인이 되면 더 좋은 목소리를 갖게 될 거다’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라고 반겼다.

석지수 씨는 “당시 외모에 대한 악성 댓글이 어린 나이에 상처였다. 한 번도 위축되지 않고 노래한 적이 없었다. 나한테 가수란 직업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년에 화사 언니가 콘서트에서 ‘이 시대가 말하는 미의 기준에 내가 맞지 않는다면 내가 또 다른 미의 기준이 되어야겠다’라고 했다. 모든 여성 분들의 워너비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관을 가지고 게속해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며 울컥한 목소리로 화사의 팬임을 밝혔다. 석지수 씨는 화사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찐팬’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화사는 “저도 어릴 때 똑같았다. 그런 과정이 있어 단단해지지만 상처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큰 위로를 줄 순 없겠지만 그 이상의 것을 응원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다. 지수 씨의 그런 삶들을 정말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바로 ‘데칼코마디’였다. 그룹곡 마마무의 등장, 그룹곡은 자기 파트가 아닌 부분까지 불러야했다. 마마무의 멤버 휘인과는 오랜 친구였던 화사. 그는 “함께 서울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처음 본 오디션에서 휘인과 함께 ‘마마무’ 최초 멤버로 발탁됐다. 그때는 몸에 사처가 나도 아픈줄 몰랐다.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멤버들이 고시원과 연습실에서 살았다”라며 3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마마무’로 데뷔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노래가 끝난 후 김종민은 “아까부터 진짜 반했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라며 화사가 아닌 다른 도전자에게 극찬했고 박우상 역시 “아는 분이 나와서 너무 당황했다”라며 자신없어 했다.

‘환불 제로’ 이수빈 씨는 “제가 화사 씨랑 동갑이다. 동질감이 있다. 난생 처음 춤을 줘봤는데 연습하면서 화사 님이 얼마나 노력을 하셨을까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더 잘 보여드려야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울컥했다. ‘개봉동 화사’라 자신을 소개한 김루아 씨는 “화사 씨도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는 이국적 이미지시지 않냐. 저도 교포라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화사의 표정 묘사를 선보였다.

가장 위협적이었던 4번의 정체는 ‘신난다 화사’ 유주이 씨였다. 유주이 씨는 “저는 사실 ‘코스믹 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마마무 정규 1집 앨범부터 5년 넘게 작업하고 있다. 싹쓰리 비와 함께 했던 ‘신난다’ 작업도 함께 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주이 씨는 화사와 서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3라운드 투표 결과 박빙의 승부 끝에 화사가 1등을 차지했다.

마지막 곡은 바로 ‘마리아’였다. 화사는 “제가 연습생 때부터 영화 ‘말레나’를 좋아했다. 제 세례명이 마리아다. 영화 ‘말레나’에서 영감을 받아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화사는 “녹음하고 나면 노래를 계속 들어보지 않냐. 운전하면서 듣는데 ‘뭐하러 아등바등 해 이미 아름다운데’ 라는 가사가 있다. 듣는데 나도 모르게 서럽게 눈물이 터졌다. 나에게 참 좋은 곡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마리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박우상은 화사에 대해 “화사가 직설적이고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평소 성격은 사려 깊고 순하다. 저랑 앨범 작업을 할 때도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오히려 제가 징징거리면 많이 위로해줬다. 앞에서는 ‘잘 될 거다’라고 하고 집에서는 우는 친구다”라고 평소 성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치열한 대결 끝 1번에서 문을 열고 나온 화사의 모습에 판정단들은 모두 기립했다. 오마이걸 승희는 “소름 돋는다”라며 얼굴을 감싸쥐기도 했다. 문세윤은 “모든 라운드를 맞히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엔 잘 맞혔다”라고 뿌듯해했다.

결과지를 손에 든 전현무는 “제작진이 ‘김종민의 한 표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하더라.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입을 쩍 벌렸다. 반전은 없었다. 3등은 유주이 씨였고 그는 “오늘 함께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다”라고 인사했다.

최종 우승자 발표의 시간. 1995년생 동갑내기 대결이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가운데 최종 우승자는 바로 압도적 표차를 차지하며 승리한 화사에게로 돌아갔다. 화사와 이수빈 씨는 포옹하며 훈훈한 축하를 나눴다.

전현무는 “오늘 화사씨 목표가 80표이지 않았냐. 화사 씨는 김종민 씨 때문에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79표다. 김종민 씨만 아니었어도 80표였다”라며 놀렸다. 화사는 “진짜 이게 가문의 영광이라는 걸 체감했다. 제 모창을 위해 몇 달을 고생해주셨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고개 숙여 고마워했다.

김종민은 “정말 연예계의 큰 보물이다. 이득이다”라며 화사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우승을 축하했다. 송은이는 “화사 씨의 무대나 퍼포먼스는 말 할 것도 없고 모창 도전자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도 발견했다”라고 칭찬했다. 마무리 화사와 모창능력자들은 화끈하고 화려한 앵콜무대를 선보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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