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허문회 롯데 감독. 연합뉴스
허문회 롯데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에서 감독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러나 결국 그라운드를 누비는 건 선수의 몫이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덕을 많이 보고 있어서 기분이 흐뭇하다.

롯데는 지난 28일 사직 NC전에서 11-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는 6회까지 8-4로 앞서고 있음에도 7회 대거 4점을 허용해 8-8 동점을 허용했다. 게다가 9회초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노진혁에게 역전 홈런을 맞아 8-9로 리드를 빼앗겼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려 경기가 70분 넘게 중단이 됐다.

29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허 감독은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허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시간이 늘어나자 선수단의 분위기가 처질 것을 우려해 그들을 다독이려고 라커룸에 갔다. 선수들은 오히려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허 감독은 “주장 민병헌을 포함해 선수들이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경기하면 이길 수 있다고 다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경기가 재개됐고 9회말로 접어들었다.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가 7구째 접전 끝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 때도 선수단은 서로 필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주자만 나가면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리고 ‘기적’은 이루어졌다. 안치홍이 중전 안타로 나갔다. 후속타자 민병헌이 삼진아웃으로 돌아섰지만 대타 오윤석이 볼넷을 얻어내 걸어나가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그리고 정훈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에도 선수들은 알아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허 감독은 “끝나고 나서 자기들끼리 박수를 쳤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몸은 풀었던 투수들까지 다 모여서 같이 호응해줬다. 감동을 받았다. 우승 파티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덕분에 허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크게 손을 댈 필요가 없다. 허 감독은 “라커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고참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우리가 관여 못 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민병헌을 포함해 이대호, 정훈, 손아섭, 전준우 등 고참 야수들과 투수진에서는 송승준 등이 허 감독에게 “가만히 계셔도 됩니다.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허 감독은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라고 했다.

허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져 2군행을 자처했던 민병헌을 만류한 것도 이때문이다. 허 감독은 “선수단이 가고자하는 방향을 잘 아는 것 같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그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출연진 제작진 바뀌며 세계관 흔들려
시청률도 하락..시청자 ‘실망’

'동네변호사 조들호2'ⓒKBS
‘동네변호사 조들호2’ⓒKBS

‘낭만닥터 김사부’, ‘킹덤’, ‘응답하라’ 시리즈, ‘보이스’, ‘구해줘’ 등은 성공적인 시즌제 드라마로 꼽힌다. 하지만 모든 시즌제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하는 건 아니다. 이야기가 확장하려면 캐릭터가 성장해야 하고, 같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이끌고 가야 시청자가 몰입하기 쉽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성공한 이유는 주·조연할 것 없이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시즌제 드라마 정착이 쉽지 않았던 건 제작환경 탓이다. 특히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게 어렵다. 드라마가 흥행하면 몸값이 뛰게 되고, 다음 시즌에서 스케줄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다. 처음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상파에서 실패 사례가 잇따라 나온 이유다.

김희애 주연의 ‘미세스캅'(2015)은 시청률 15%를 넘으며 호평을 얻었지만, 이듬해 방송한 시즌2에서는 김희애 대신 김성령이 출연했다. 당연히 결과는 좋지 않았다. 출연진도 대부분 바뀌어 시즌1을 응원했던 시청자로서는 몰입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 시즌2이지만 아예 새로운 드라마였던 셈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조들호2’)는 주인공 박신양이 그대로 나왔지만 제작진 교체설과 제작진-배우 불화설, 배우들의 갑작스러운 하차 등 갖가지 잡음으로 순탄치 않았다. 여기에 박신양이 부상을 당하면서 휴방, 극 몰입도가 떨어졌고, 결국 전편을 응원했던 시청자들도 돌아섰다. 시즌1은 시청률 17%에 육박하며 사랑받았지만, 시즌2는 5~7%대에 그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2018년 방송한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 역시 전편을 넘지 못했다. 1편은 아줌마 탐정과 형사의 티격태격 호흡을 경쾌하게 풀어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주연 권상우(완승 역), 최강희(설옥 역)도 만족스러워하며 시즌2 출연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주부 탐정’이라는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 ‘돌싱'(돌아온 싱글)이 되면서 재미가 줄어들었다.

제작에 들어가기 전부터 잡음에 휩싸인 사례도 있다. ‘학교2020’의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던 아역 안서현이 캐스팅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배우와 제작사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깊어지자 KBS 측은 ‘학교2020’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즈베스티야 “올해 1분기 달러화 비중 46% 그쳐”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최근 미중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교역에서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결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 달러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인 이즈베스티야는 29일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과 연방 관세청의 자료를 분석, 올해 1분기 중국과 러시아간 교역에서의 달러화 결제비중이 4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타스=연합뉴스]

[타스=연합뉴스]
이는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러시아 교역결제 비중에서 90%에 이르던 달러화의 위상이 크게 약화됐음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즈베스티야는 달러화 점유율이 50%에도 못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달러화의 빈자리를 유로화(30%)와 위안화(17%)가 채웠다고 덧붙였다.

유로화와 위안화의 결제비율은 지난해 평균보다 각각 8%와 2% 포인트씩 올랐다.

러시아는 외국과의 교역에서 루블화, 유로화, 위안화의 사용 비중을 늘리면서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최근 미국과 극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역시 달러화 대신 위안화나 유로화를 통한 결제 비율을 늘리고 있다.

컨설팅 전문업체인 KPMG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무역 및 외화 갈등이 중국의 탈달러화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중국의 탈달러화 움직임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팡싱하이(方星海)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부주석(차관)은 지난 21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주최 포럼에서 “위안화의 국제화는 향후 외부 금융 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리 계획을 마련해야 하고, 우회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 위안화 지폐(가운데) 미국 달러화 지폐(아래) 유럽연합 유로화 지폐의 모습. [EPA=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지폐(가운데) 미국 달러화 지폐(아래) 유럽연합 유로화 지폐의 모습. [EPA=연합뉴스]
양국 무역에서 달러화를 다른 통화로 대체하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러시아의 통화인 루블화만큼은 예외다.

양국 무역 결제에서 루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했다고 이즈베스티야는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양국 무역 결제에서 불안정성 탓에 루블화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리체프 수석부회장은 루블화가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무역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도 눈에 띄게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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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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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인스타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박지현이 일상을 전했다.

30일 박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이랑”이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지현이 자신의 집에서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박지현의 모습이 담겨있다. 계단에는 그의 반려견이 편안히 앉아있다. 박지현은 꾸미지 않아도 고급스러운 청순미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

‘하트시그널3’에 함께 출연한 정의동은 “나도 저렇게 찍고 싶은데… 우리집 애들은…하”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지현은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김강열과 최종 커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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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사진 보기[서울신문]이재명발(發) ‘다주택 공직자 주택 처분’ 논란이 뜨겁다. 청와대·여당이 다주택 공직자들의 주택 처분을 ‘구두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공직자들의 강제 처분 조치를 전격 선언하자 수면 아래서 끓던 갑론을박이 튀어 오르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주무하는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은 그 자체로 이해충돌 소지가 큰 만큼 합리적 조치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사유재산 처분을 인사권을 무기로 강제하는 조치는 명백한 재산권 침해라는 거친 반박이 맞선다. 무엇보다 이 조치가 공무원 솔선수범이라는 명분은 실현할 수 있을지언정 고삐 풀린 집값 광풍을 잡는 실효적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의문도 적지 않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상대적 박탈감이 엄청난 상황이니 이러한 조치는 정치적 메시지로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자유주의, 자본주의 및 공직 가치 등을 두루 따져 이 조치가 타당한지는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면(전 인사혁신처장) 성균관대 특임교수는 “공무원이 다주택 보유 과정에서 합법적인 틀을 벗어났다면 문제지만, 정당한 이익 추구 행위를 도매금으로 묶어 죄인 취급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다주택 공무원을 도시개발 인허가 부서 등에서 배제하는 식의 실질적 접근을 해야지 일괄적 주택 매도 압박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짚었다.파워볼

실효성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상징적 의미에서 꼭 필요한 조치”, “단기적 관점에서는 유의미할 수 있다” 등의 평가가 많지만 “(고위공직자 주택 매도로)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직자가 시장 투기에 연계돼 있다는 국민적 불신을 깨려면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하고, 그런 행태들이 바닥으로 떨어진 부동산 정책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근원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국민이 많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김정렬 대구대 도시행정학 교수는 “장기적으로 공무원들의 복무 요건이 돼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과거 공무원의 외제차, 해외여행 금지 조치 등이 결국에는 도로 완화됐듯 부동산 시장이 어떤 식으로든 안정을 되찾고 나면 다주택 금지 강제 정책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명승환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사상 불이익을 줘서라도 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정리할 만큼 지금 상황이 급박하지만 서둘러 합리적인 대안을 공직사회 전체의 숙제로 고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치’를 한다는 의혹의 시선도 큰 만큼 실질적 내용을 들여다보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제언도 있다. 설 교수는 “경기도만 해도 워낙 규모가 커서 근무지와 가족들이 사는 곳 등 2주택자 가운데 다양한 사연이 있을 수 있다”면서 “꼭 투기가 아니어도 다주택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한번에 도매금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파워볼실시간

주식, 복권 등 다른 불로소득에 비해 부동산에만 유난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부동산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백지신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1급 이상의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백지신탁제와 비교해 적용 대상이 넓은 데다 부동산의 경우 단순히 몇 채를 가졌냐의 문제를 떠나 지역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 형태에 따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단순 적용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 교수는 “4급 이상이면 실무 관리자급을 포괄하는데, 이들이 부동산 관련 정보를 이용해서 투자를 하거나 이익을 보는 것을 금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유재산 증식을 일괄 금지하는 것이 과연 자본주의 사회에서 합당한 조치인지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재산 증식의 결과를 무차별 억누를 일이 아니라 그 과정이 투명해질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게 정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전직 관료들은 이번 조치가 일과적 보여주기로 그칠 공산을 우려하기도 한다. 경제부처 고위 관료 출신인 A씨는 “공무원은 ‘특별권력관계’라고 하는 만큼 고위공직자일수록 어느 정도 엄격한 규율이 필요한 것은 맞다. DJ 정부 당시에도 공무원들에게 ‘부와 명예 모두 가지려 하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도 “다만 경기도의 경우 4급 이상 공무원에게 1채 빼고 모두 팔라는 지시는 과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 기준을 공무원에게 불리한 사안의 경우 4급까지로 낮추고, 유리한 사안은 2급 이상으로 높이는 등 오락가락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불만”이라며 “특히 의식주의 하나인 부동산 문제는 개인뿐 아니라 배우자, 가족도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일관된 기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퇴직한 한 고위공무원은 “집을 여러 채 보유하면서 임대사업을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공직자의 자세나 태도로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부처 이전으로 인해 세종시에 특별분양을 받은 경우, 부모님이나 가족이 거주하는 경우까지 투기꾼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상 불이익이나 무조건적인 주택 처분 권고는 공무원들의 사기만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4급 이상이면 재산을 모두 등록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 자료를 바탕으로 주택 수나 가액 등 기준을 정해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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