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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잠잠해질 기미가 없다. 하지만 야구장은 코로나19를 뚫고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준비가 돼있다. 정부지침만 달라지면 된다. ‘해수욕장은 되고 야구장은 안 되냐’는 투정이 아닌 논리적 주장이다.
● “20%만 입장하면 문제없다”
관중 입장 통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소관이다. 정부의 지침 없인 관중 입장도 없다. 영화관, 워터파크 등 실내 여가 시설은 물론 해수욕장 같은 야외 시설에 이어 프로스포츠에도 빗장이 풀릴까.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야외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와 축구 관중 입장과 관련해 문체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연계해 발표 예정인데, 이르면 이번 주말 확정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여전히 관중 입장에 대한 의문부호를 던진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야구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미 문을 연 다른 여가 시설들에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많은 준비를 했다. 전문가들도 소수 관중 입장은 허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KBO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전병률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야구장에 입장한 관중은 모두 한 방향을 보고 있다. 전체 수용인원의 20% 정도를 입장시킨 뒤 적당한 거리로 띄어 앉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본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진단했다.
● 20% 관중만 찾는 야구장, 이렇게 운영된다10개 구단은 KBO의 지침대로 관중 입장시 매뉴얼을 구축해둔 상황이다. 경기장마다 동선 등이 달라 세세한 부분은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선 비슷하다. 관중 입장 게이트를 홈과 원정 각 하나씩만 오픈하고, 입장 대기시에도 2m 이상 거리를 둔다. 혹시 관중이 이를 놓칠 것을 대비해 바닥에 스티커도 전부 부착했다. 발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입장은 어렵다. 아울러 입장 후에도 취식 및 육성 응원은 자제 대상이다. 마스크 미착용시엔 입장 자체가 안 되며 관중석에서 마스크를 벗을 경우 1회 적발시 경고, 2회 적발시 퇴장 조치다.
티켓 판매 역시 온라인 예매로만 진행한다. 현장판매를 없애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이 벌어졌을 때 회원정보를 통한 추적을 위한 결정이다. 온라인 예매 페이지에서 좌석을 선택할 때 인접한 곳은 클릭조차 할 수 없고 2m씩 띄워 앉는 좌석만 고를 수 있다.
단체 응원도, ‘떼창’도 당분간은 힘들다. 혹자는 “대체 그렇게 보는 야구가 무슨 재미인가”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렇게라도 야구를 직접 볼 수 있다면 기꺼이 경기장을 찾을 팬들은 분명 있다. 이들의 갈증을 달래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분명하다. 수도권 A팀 마케팅 팀장은 “5월부터 소수 관중 입장에 대한 매뉴얼을 확립해둔 상황이다. 시뮬레이션만 수십 차례 했다. 내일 당장 관중을 들여보내라고 해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 상징성 굴레, 반대로 생각하면?
일각에선 정부가 관중 입장에 소극적인 이유로 KBO리그의 상징성을 꼽는다. 팬들이 모인 장면이 매일 생중계된다면 경각심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철저한 방역과 시스템이 갖춰졌을 때 조금 불편하게나마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걸 만방에 알리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그토록 자랑하던 ‘K-방역’의 힘을 보여줄 수단임을 놓치고 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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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지난 23일 두산전을 앞두고 홈팀 감독 브리핑,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염경엽(53) SK 감독은 ‘몸이 점점 더 말라간다’는 기자의 말에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4일 두산전이 우천 취소되자, 염경엽 감독은 팀내 고참 선수들을 모아서 저녁 식사를 샀다. 연패와 하위권 성적으로 의기소침한 선수들의 기를 북돋워주려했다.

25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 2회초가 끝나려는 순간 염경엽 감독은 덕아웃에서 쓰러졌다.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곧장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실에서 각종 검사를 받았다. 4시간 후 검진 결과는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야구 밖에 모르는 염경엽 SK 감독이 스트레스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구급차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손과 발이 덜덜 떨리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병원에 동행한 SK 관계자는 “스트레스로 인한 과호흡 증세라고 하더라”며 “가족에 의하면, 감독님은 어제 2시간도 못 잤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날 저녁 선수들에게 저녁 식사를 사면서 격려했지만, 정작 염 감독 자신은 불면의 밤을 보낸 것이다. 손차훈 SK 단장은 25일 경기 전 염 감독을 보고서는 “감독님, 오늘 안색이 영 안 좋다”라고 걱정했다고 한다.

어쩌면 염 감독을 쓰러뜨린 스트레스는 지난해 9월부터 누적된 것일지도 모른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다 두산에 대역전 우승을 내줬고(88승을 거두고도 상대 성적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키움에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오프 시즌과 스프링캠프, 염 감독은 지난해 실패를 곱씹으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변칙적인 시즌에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개막 직후부터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졌고, 캠프에서 준비했던 계획들은 하나둘 어긋났다. 준비했던 것들이 줄줄이 어긋나면서 염 감독의 스트레스는 차곡차곡 누적됐다.

예민한 성격에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쉽게 야구 생각을 잊지 못한다. 다른 감독들은 맥주 한 두 잔으로라도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만, 염 감독은 술을 입에도 대지 못한다. 시즌 중에는 별다른 취미도 없다. 오직 야구다.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보기도 하고, 각종 데이터와 라인업 등 다음 날 경기 생각으로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다. 성적이 좋을 때는 수면 시간이 조금 늘어나지만, 패배가 이어지면 잠 자는 시간도 줄어든다. 옆에서 식사를 챙겨줘도 그는 제대로 먹지를 못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때는 누룽지로 겨우 허기만 달래고 하루를 버티기도 했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스프링캠프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점심 시간, 뷔페식으로 마련된 배식대에서 염 감독은 이것저것 식판에 담았다. 평소 식사량이 소량인 그가 조금 제대로 챙겨 먹는 시기다. ‘양이 많아 보인다'(그럼에도 옆 사람 식판의 양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는 말에 염 감독은 “캠프에서는 조금 많이 먹는다. 시즌 들어가면 거의 못 먹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25일 검사 후 입원한 염 감독은 26일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당분간 만이라도 야구는 잠시 내려놓고, 치료와 건강 회복에 전념했으면. 그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스포츠월드=잠실 권영준 기자] ‘설렁설렁 주루 플레이’는 결국 뜻밖에 찾아온 기회마저 날렸다.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의 뼈아픈 실책이었다. 프로야구 LG도 2연속 스윕패로 6연패에 빠졌다.

라모스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이어 2차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것과 달리 조금씩 방망이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부상 복귀 후 침묵했던 타격이 살아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설렁설렁했던 주루플레이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사실 라모스는 2020시즌 초반 가장 ‘핫’한 타자였다. 허리 통증으로 일시 휴업했던 6월11일까지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112타수 42안타) 13홈런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적극적인 자세까지 LG의 ‘복덩이’로 불렸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이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 11일 잠실 SK전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딱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그런데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이전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총 7경기를 치러 타율 0.259(27타수 7안타)에 머물고 있고, 장타는 홈런 없이 2루타 1개가 전부이다. 타점 역시 이날 더블헤더에서 기록한 2타점이 전부이다. 장타율과 출루율 역시 최근 7경기 각각 0.250과 0.286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전체 장타율과 출루율인 0.683과 0.422인 점을 고려하면 2~3배 차이가 난다.

이러한 부진보다 아쉬웠던 것은 주루플레이였다. 라모스는 이날 1차전 0-4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이승호는 앞서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다부진 구위를 자랑했다. 라모스는 1B에서 2구째 커브를 힘껏 잡아당겼으나 그라운드에 바운드된 뒤 키움 1루수 박병호의 글로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 투수 이승호는 베이스 커버를 위해 1루로 달렸고, 이 장면을 목격한 라모스는 이미 포기한 채 설렁설렁 뛰었다.

그런데 박병호가 토스한 공을 이승호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공이 1루 베이스 왼쪽으로 흘렀다.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것을 본 후 라모스는 전력질주를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승호가 1루 베이스를 밟은 상태에서 떨어진 공을 주웠다. 결과는 아웃이었다.

라모스의 주루플레이가 더 아쉬웠던 것은 이후였다. 라모스가 그렇게 아웃당한 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이어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라모스를 처음부터 전력질주를 했다면, 이미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득점을 올렸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1사 2, 3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러한 설렁설렁한 플레이는 라모스뿐만이 아니었다. 키움의 김규민도 좌익수 수비에서 방심한 모습을 보이며 진루를 허용했다. 팀이 4-0으로 앞서 5회말 선발 이승호는 선두타자 이천웅과 정근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특히 정근우의 좌전 안타는 장타도 아니었고, 깊숙한 지역에 떨어진 것도 아니었다. 좌익수 김규민 정면을 향했다. 빠르게 타구를 처리했다면 무사 1, 2루에서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김규민은 여유를 부렸고, 이 모습을 본 이천웅은 재빨리 3루로 내달려 무사 1, 3루로 상황을 바꿨다. 결국 이승호는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했고, 다시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라모스에게 우익수 방면 깊숙한 뜬공으로 3루 주자 정근우가 리터치해 총 2실점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무사 1, 2루와 1, 3루는 사실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투수가 느끼는 압박감은 전혀 다르다. 압박감이 큰 만큼 체감하는 피로도가 더 커진다. 투수 수도 더 늘어난다. 결국 이승호는 5이닝을 마친 후 마운드를 내렸다. 다행히 키움은 이날 5-2로 승리했고, 이승호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이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이처럼 설렁설렁 방심한 플레이는 결국 화를 부른다. LG는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이럴 때일수록 더 악착같은 플레이가 필요하다. 키움 역시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아쉬운 플레이 하나가 팀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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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KT 위즈 팬덤에서 여권을 불태울 인원을 모집해야 하는 것 아닐까. 단순히 ‘복덩이’ 정도로 묘사하기엔 부족하다.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KT 역사를 또 한 번 썼다.
KT는 25일 수원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경기서 19-6으로 승리했다. 넉넉한 스코어와 달리 경기 내용은 흡족하지 않았다. 실책이 겹치며 7회초까지 5-5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그러나 타선이 7회말 4점, 8회말 10점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완성했다.
8회에만 타자일순하며 대량 득점을 뽑았기 때문에 대부분 타자들의 기록은 좋다. 그 중에서도 로하스가 빛났다.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로하스가 8회 때려낸 홈런은 개인 통산 100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세 자릿수 홈런 고지 돌파는 KBO리그 역대 96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8번째다.
아울러 KT 창단 이래 첫 세 자릿수 홈런 기록도 챙겼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KT의 홈런 순위는 로하스가 1위다. 그 뒤를 박경수(96개), 유한준(66개), 강백호(52개), 황재균(47개), 장성우, 고(故) 앤디 마르테(이상 42개)가 잇는다. KBO리그에서도 손에 꼽힐 대기록이자 KT에는 역사다. 또한 시즌 15호 아치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유지했다.
경기 후 로하스는 “오늘 혹시 100호 홈런을 칠 수 있을까 해서 특별한 신발을 신었다. 아들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 신발을 신었는데 마침 기록을 달성해 두 배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 8번째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영광이고, 언제까지 뛸 진 모르지만 더 뛸 수 있다면 기록 달성에도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올해는 홈런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가을야구를 하는 게 더 큰 바람”이라고 전했다.
KT 팬들은 로하스의 데뷔 첫해부터 ‘여권을 불태워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효자 외인들에게는 익숙하게 따라붙는 문장이다. 출국을 막아 종신 선수로 남겨둬야 한다는 바람의 표현이다. 로하스도 이 표현을 익히 알고 있다. 그는 최근 “사랑하는 팬들이 그렇게 나를 생각해준다는 자체가 큰 의미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해 수원에서 오래오래 뛰고 싶다”며 “그 말은 내게도, 가족에게도 너무 영광스러운 말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선 인터뷰에서도 “팀이 원한다면 종신 KT맨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해왔다.
로하스의 효자 노릇은 적어도 몇 년 더 이어질 기세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 관련 기록을 어디까지 깰 수 있을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이대부고·포시즌스호텔·금융그룹 데이터센터 등 근무자들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왕성교회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왕성교회 [사진 = 연합뉴스]

서울의 주요 대형교회 중 하나인 왕성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성가대 활동과 대부도 교회 MT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왕성교회 집단감염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환자는 서원동 거주 31세 여성(관악 90번)으로, 24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에 참석한 이 환자는 19∼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열린 교회 MT에도 참여한 후 21일 성가대에서 찬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가대 인원은 12명이었고, MT 참여 인원은 20명이었다.

다만 예배 당시 성가대원들을 제외한 예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교인들로 북적이는 왕성교회 선별진료소 앞 [사진 = 연합뉴스]
교인들로 북적이는 왕성교회 선별진료소 앞 [사진 =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 등 각 지역 방역당국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왕성교회 교인 1명이 24일에 확진된 데 이어 25일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6일 최소 5명이 확진됐다.

왕성교회발 감염 확진자 중에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대부고 교사와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 직원도 포함돼 있어, 파생 집단감염이 잇따라 일어날 우려도 나온다.

사우나 남탕 직원 코로나 확진 판정 받은 포시즌스호텔 [사진 = 연합뉴스]
사우나 남탕 직원 코로나 확진 판정 받은 포시즌스호텔 [사진 =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이 교회를 포함해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임시폐쇄하고 관련 확진자가 교사로 근무하는 이대부고도 폐쇄했다. 왕성교회 신도 확진자가 근무하는 포시즌스호텔의 8층 피트니스센터와 9층 사우나는 임시폐쇄됐다.

26일 오전 확진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대부고 교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의 등교를 중단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이 교사의 밀접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의 21일 주일예배에 교인 1696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 = 연합뉴스]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 = 연합뉴스]

관악구는 이 교회 신도 전체를 검사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관악구보건소 등에서 검체를 채취 중이며, 이날 오전에는 왕성교회 앞에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인 왕성교회는 개신교계의 원로이며 총신대 총장을 지낸 길자연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오래 목회해 왔으며 현재는 그의 아들인 길요나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2심 징역 1년6월 실형→대법 “강요 무죄” 파기환송
김 전 실장, ‘실형 선고 이의있냐’ 질문에 “네” 대답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 News1 임세영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이장호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 이정환 정수진)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비서실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을 법정구속하지 않았는데, ‘화이트리스트’ 혐의로 구속돼 복역한 일수(미결구금일수)가 이미 선고형인 1년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김 전 실장은 앞서 파기환송 전 1·2심에서는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같은 이유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도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이 되진 않았다.

또 함께 기소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현 전 정무수석은 별건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였다. 앞서 현 전 정무수석은 강요·국고손실 혐의에 대해선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는데, 파기환송심에서 김 전 실장과 마찬가지로 형량이 6개월 줄었다.

함께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도성 전 국민소통비서관, 박준우 전 정무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제1차관은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선고가 끝난 후 “아무런 입장도 내시지 않을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실장은 “실형 선고했는데 무슨”이라고 답했다.

“실형 선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의를 제기하고 싶으신건가”라는 질문에 김 전 실장은 “네”라고 답변하며 재상고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오랜 시간 재판을 받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 조 전 장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자리를 떠났다.

김 전 실장 등은 허 전 행정관과 공모해 전경련이 2014년 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어버이연합 등 특정 보수단체에 총 69억원가량 지원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조 전 수석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다만 김 전 실장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2심은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은 형량을 유지했지만, 1심과 달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당시 “정무수석실의 전경련에 대한 자금지원 요구가 전경련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면서 직권의 남용, 인과관계 요건이 충족됐다고 지적했다.

이후 대법원은 지난 2월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쟁점이 됐던 직권남용죄는 원심과 같이 유죄로 봤지만, 강요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지난 17일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실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현재 김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세월호 보고 조작’ 사건으로도 재판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이 사건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됐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팀의 별건수사 의혹을 감찰해달라는 취지로 접수된 진정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가 맡는다. 형사1부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를 수사하고 있는 부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3일 송 시장 선거캠프 본부장이었던 김모씨의 변호인이 대검찰청에 낸 진정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앞서 김씨의 변호인인 심규명 변호사는 지난 16일 대검찰청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 수사팀을 감찰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심 변호사는 검찰이 지난 1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할 당시, 해당 사건에만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받아간 휴대전화가 별건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제출된 김씨의 휴대전화에는 울산 북구 중고차매매업체 W사 사장 장모씨가 보낸 ‘골프공’ 관련 문자메세지가 담겼는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수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심 변호사는 지난달 김씨와 장씨가 긴급체포되는 과정에서 검찰이 변호인 접견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했다. 심 변호사는 “정모 검사가 영장청구 마감시간이 5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며 “검찰의 수사권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접견을 거부했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달 27일 김씨에 대해 사전뇌물수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장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적법하게 수집된 증거들에 의해서는 구속할 만큼 피의사실이 소명되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에 관련해 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기존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관련 범죄혐의 단서가 발견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속칭 A가 안되면 B라도 수사하는 식의 부당한 별건수사와는 전혀 다르다”고 반박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현재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 검사장을 수사하고 있는 부서다. 형사1부는 최근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퍼, “바르사, 감독 아닌 메시가 실권력자..영입까지 관여”


(베스트 일레븐)

사이먼 쿠퍼는 유럽 최고의 축구 기자 중 한 명이다. 축구에 경제학·인류학적 관점으로 접근하며 『축구 전쟁의 역사』, 『사커노믹스』 등 훌륭한 저서를 남긴 인물이다. 그런 쿠퍼가 바르셀로나가 무명 감독을 선호하는 이유를 리오넬 메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쿠퍼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기고한 칼럼에서 바르셀로나가 비교적 덜 알려진 감독을 선임하는 이유를 해석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는 감독이 아닌 메시가 팀의 주도권을 쥐고 전술과 영입 대상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시의 조용한 태도는 바르셀로나 선수단 내에서 그가 가진 힘과 지도력을 숨긴다. 그게 메시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그의 카리스마 없는 모습이나 조용한 모습은 기만이다. 탈의실 안에서만큼은 축구에 대한 강한 견해를 가진 강인하고 까다로운 지도자다”라며 메시가 실질적 권력을 쥐고 있다고 썼다.

바르셀로나는 2002년 루이스 반 할 선임 이후, 프랑크 레이카르트·호셉 과르디올라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이름을 떨치고 위대한 감독이 됐지만, 그의 뒤를 이은 감독은 티토 빌라노바·타타 마르티노·루이스 엔리케·에르네스토 발베르데·키케 세티엔 등 크게 유명하지 않은 이들이었다. 쿠퍼는 이 이유가 메시가 전술적으로 감독보다 더 큰 권력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쿠퍼는 “바르셀로나는 인정하지 않겠지만, 메시는 대부분의 선수 이적, 감독 임명, 주요 전술 결정에 대해 무언의 거부권을 갖고 있다. 나는 이 결론을 메시 시대에 대한 대담과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 내렸다”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을 노리는 것도 메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메시가 지난해 여름 호셉 바르토메우 회장을 불러 네이마르를 캄 노우로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쿠퍼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부상을 자주 당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큰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네이마르와 그저 계약하려는 척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쿠퍼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영입까지 관여하며 자신의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메시는 상대를 압박할 체력이 떨어져 중앙에서만 경기를 소화하고 싶어 한다. 우연히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된 사람은 이에 적응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압박 범위를 커버할 아르투르 비달을 영입했고, 기본 전략은 그저 ‘메시에게 공주기’가 돼버렸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파워볼게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군림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다. 쿠퍼의 주장이 다소 충격적이기는 하나, 메시의 위치를 고려한다면 그저 무시할 수 없다. 쿠퍼의 말대로라면, 선수로서 메시의 한계는 다가오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은퇴 이후 클럽 모습에 대해 깊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 일본 도쿄돔. ⓒ 곽혜미 기자
▲ 일본 도쿄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보기 드문 일대일 트레이드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사됐다. 일본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한 통산 106홈런 거포 외국인 선수와, 프로 통산 3시즌 5홀드를 기록한 왼손 불펜투수가 ‘일대일’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25일 라쿠텐은 외국인 타자 제러스 휠러를 요미우리에 보내고, 요미우리에서 이케다 하야오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연봉 차이는 14배에 달한다. 휠러는 2억엔(약 22억 4000만 원), 이케다는 1450만 엔(약 1억6000만 원)을 받는다. 무게감이 완전히 기울지만 양 팀은 트레이드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라쿠텐은 휠러가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라쿠텐은 올해 개막전에 외국인 타자 자바리 블래시와 스테판 로메로를 내보냈다. 휠러는 지난해에도 19홈런을 기록한, 5년 동안 통산 106홈런을 날린 검증된 선수지만 올해는 블래시-로메로에게 밀렸다.

라쿠텐 이시이 가즈히사 단장은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휠러 같이 풍부한 경력을 지닌 선수가 1군에서 뛰지 못한다는 점은 나로서도 아쉬운 일이었다. 뛸 기회를 열어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받은 선수는 프로 통산 62경기 5홀드가 전부인 왼손 불펜투수다. 이시이 단장은 이케다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점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 트레이드 배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있다고 본다. 요미우리는 올해 외국인 타자로 헤라르도 파라와 이스라엘 모터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특별 규정에 따라 1군 외국인 선수 등록이 5명으로 늘어나면서 투수 3명, 야수 2명을 올릴 수 있는데, 현재 1군에 있는 외국인 타자는 파라 뿐이다.

라인업에 외국인 타자 2명을 넣고 싶어도 모터를 1군에 올리기는 이르다는 판단 때문에 바뀐 규정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요미우리는 마침 라쿠텐에서 자리를 잃은 휠러를 영입하면서 전력 유출 없이 공격력을 강화했다. 라쿠텐은 코로나19로 입장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1군 전력에서 밀려난 고액 연봉 선수를 내보냈다.파워볼사이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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