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미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끝난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 2017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0·메디힐·현 18위)의 ‘화려한 귀환’은 여러모로 화제를 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함께 뛰는 김효주(25·롯데)와의 숨 막히는 명품 승부 끝 1타 차 우승. 중국~미국~캐나다~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내셔널 타이틀 수집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이던 12년 전 연장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그토록 갈망하던 순회배를 들어올리는 장면은 극적이기까지 했다. 여기에 우승 상금 2억5000만 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많은 팬들의 박수도 받았다.“시상식 직전 어머니께 ‘상금 전액을 기부할테니, 놀라지 마시라’고 전화드렸다”는 말에 많은 이들은 ‘역시 유소연답다’고 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유독 힘든 시간을 보냈던 터. 2012년 LPGA에 진출해 신인왕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2019년 우승 한 번 못하고 상금랭킹 23위(81만 달러·9억8000만 원)로 밀렸다. 상금랭킹 톱 10에 오르지 못한 것도, 시즌 상금 100만 달러 이하에 머문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짓궂게도 그에게 지난해 아쉬웠던 순간을 떠올리자, 평소 시원시원하고 달변인 유소연이 잠시 숨을 고른 것도 그 때문일지 모른다. 그래서 더 감격적이었던 우승, 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24일 유소연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 통 큰 기부가 큰 화제가 됐다. LPGA 홈페이지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그를 안다면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난 그냥 3라운드 끝나고 (우승할 수 있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 실천 할 수 있게 돼 기뻤을 뿐이다. 사실은 프로가 되고 난 뒤 모교에도 그렇고, 여러 곳에 조금씩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좋은 일은 남모르게 하는 게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부를 알리는 게 내가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월) 호주 산불 기부도 그렇고, 언론에 이야기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유소연은 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의 상금 일부를 산불 및 야생동물 구호 활동에 내놓았다. 가장 최근 우승이었던 2018년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때도 상금을 ‘마이어 푸드 뱅크’에 전달했다).”

– 만약 준우승을 했더라도 기부했을까.

“(잠시 뜸을 들이다) 글쎄, 우승만 생각하고 기도했기 때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 근데 (웃으며) 만약 준우승했으면 상금 전액을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한국여자오픈으로 오랜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특히 마음고생이 컸다고 들었다.

“성적이 나지 않아 고민도 많았고, 실제로 주변 사람과 많은 이야기도 해 봤다. 결정적으로 내린 답은, ‘나는 골프랑 일상생활의 밸런스 흔히 요즘 말하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되짚어보니 그동안 잘 맞춰왔는데 어느 순간 그게 깨졌다는 것’이었다. 세계랭킹 1위도 해 보고, 이루고 싶은 욕심도 많아 골프에 치우치면서 원래 기존에 해 왔던 루틴이 아닌 다른 루틴이 생겼던 것이다. 골프에 집착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내가 열심이 안 해서, 실력이 부족해서 골프가 안 되는 게 아니라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게 아닌가 싶었다. 골프에서 좀 떨어져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쉬는 시간을 계획표에 넣었다.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시간이 나면 나를 위해 써야하는데,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기술적으로 열심히 한 것보다, 결국 열심히 쉰 게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던 좋은 연결고리가 된 것 같다. 하나 더 신경 쓴 것은, 원래 체력에 자신이 있는 편이었는데 작년에 연습량이 많아지고 골프가 힘들어져서인지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 유독 내셔널 타이틀에 강하다. 이제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LPGA 사무국에서 (투어 재개를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브리티시 오픈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으니 대회가 열리고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개최 여부야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면서 기다리겠다.”

– 대회 출전 등 앞으로 일정은 잡혔는지.

“한국여자오픈 결과는 좋게 나왔지만, 후반부에 가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티샷이 많이 흔들렸다. (4라운드 10번 홀 티샷 때 드라이버를 놓친 것도 체력 때문이었냐고 묻자) 좋은 습관은 아니고, 좋게 보이지도 않지만 드라이버가 잘 안 맞을 때 차라리 마지막에 손을 놓는 게 오히려 덜 비뚤게 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술적인 것보다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 많은 분들이 KLPGA 대회 참가 여부를 궁금해 하시는데, 당분간은 체력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LPGA 투어가 재개되면 12월까지 경기를 해야 하고, 새 시즌을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이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3주 정도는 특별한 대회 출전 없이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 세계 1위를 했던 경험이 있어 다시 해 보고 싶은 욕심이 더 클 것 같다.

“물론이다. 난 세계랭킹 1위였을 때 단 한번도 우승해 본 적이 없다. 정상에 다시 설 수 있는 영광이 온다면, 그 때 꼭 우승해 보고 싶다는 욕심을 늘 갖고 있다. 그런데 사실 1위보다 골프 선수로서 많은 걸 이룬 후라서 그럴 수도 있고, 작년에 힘든 시간도 보내고 해서인지 이제는 우승이나 세계랭킹 1위 같은 목표보다 내 눈 앞에 당장 있는 게 제일 더 중요해 보인다. 세계 1위라는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목표가 그 때 그 때 내가 할 일, 제일 열심히 하는 게 가장 큰 일이고 중요한 일인 것 같다.”

– 우승 뒤 인터뷰에서 남자 친구가 아직 없다고 했는데 인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박)인비 언니가 결혼해서 잘 살고, 결혼하고 나서 성적이 더 좋아지는 언니들도 많고 해서 주변에서 ‘너도 결혼해야 하지 않니, 연애해야 하지 않니’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럴 때마다 ‘소개시켜 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그렇게만 이야기하고 있다. 그게 노력이라면 노력인 것 같다. (만약 결혼하면 선수 생활을 계속 할 것인지 묻자) ‘그 때 그 때 하고 싶은 걸 하자’가 내 인생의 모토다. 결혼하고 나서 집에 있는 게 좋으면 그렇게 할 것이고, 투어를 함께 다닐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함께 다닐 수도 있고…. 그 때 가봐야 알 것 같다(웃음).”

기사 이미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괴물 샛별’ 양예빈(17, 용남고)이 고교 무대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양예빈은 25일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한국 U-18 육상경기대회 여자부 400m 예선에서 59초35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1조 3레인에서 출발한 양예빈은 줄곧 선두로 트랙을 누볐다. 2위와는 약 3초 차. 여유롭게 예선을 마무리했다.

고교생 중에는 사실상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양예빈은 계룡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한국 여자 중학생 400m 신기록을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400m에 출전, 55초29로 테이프를 끊으며 1990년 김동숙이 작성한 55초60을 0.31초 앞당겼다.

성인 선수와 견줘도 손색없다. 양예빈이 거둔 55초29는 지난해 한국 여자 400m 전체 2위 기록이다. 역대로 기준을 넓혀도 11위에 해당한다.

이번 대회서도 일반부 출전이 기대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충분하지 못했던 훈련량 탓에 일단 고등부에서 시즌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강정호(33)가 사과 기자회견을 했음에도 비난 여론은 오히려 불이 붙은 격이 됐다.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는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결정에 달려있다. 하지만 강정호 복귀는 어떤 형태로든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인데도 선수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침묵하고 있다. 삐뚤어진 동업자 정신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상황이다.

강정호는 지난 23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3년 6개월 전인 2016년 12월 음주운전 도주사건에 대한 사과였다. 당시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었던 강정호는 서울 삼성역 부근에서 가드레일을 파손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검거된 이후에는 동승인과 운전자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 그 자체로도 죄질이 나쁘다. 그런데, 조사 과정 중 2009년,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까지 드러났다. 결국 음주 삼진아웃이 적용돼 법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이라는 처벌을 받았다.

이후 그의 야구인생은 내리막길이다. 징역형 선고로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2017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2018시즌 피츠버그에 복귀했지만, 부진과 부상에 빠졌다. 2019시즌 중반 결국 팀은 강정호를 방출했다.

기사 이미지

갈 곳이 없어진 강정호는 국내 복귀를 시도했다. 그런데, 역시 복귀 과정에서도 밉상짓의 연속이었다. 원소속팀 키움의 의견과 별개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고, KBO규약의 맹점을 파고들어 소급효 논란을 일으킨 뒤 1년 유기실격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강정호가 전면에 드러나서 한 건 없었다. 대리인을 통한 사과문 제출이 전부였다. 사과문도 자필로 작성하지 않고, 성의 없이 컴퓨터로 작업한 뒤 서명만 자필로 했다. 징계가 나오자 미국에서 머물던 강정호는 그제사 움직였다. 그리고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눈물도 비치고, 고개도 수 차례 숙였다. 수십 번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래도 여론은 싸늘하다. 아니 오히려 여론은 더 악화됐다. 진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사과하는 자리도 3년 6개월만이었고, 사고 직후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말에 분노했던 야구팬들의 화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선수협은 조용하다. 이상하리만큼 선수협은 강정호와 관련해 눈치만 보는 모양새다.

현직 해설위원이자 전현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장인 SBS 이순철, 안경현 위원이 강정호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럽다. 이순철 위원은 “KBO가 일을 키웠다. 강정호가 귀국 후 사과 기자회견을 해도 논란이 커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안경현 위원도 “강정호가 복귀한다면 박한이, 강승호와 형평성 문제가 있다. 인생에서 한 번의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반복되는 것은 용서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대선배들도 반대하는 가운데 선수협은 묵묵부답이다. 사실 선수협 차원에서 강정호의 복귀를 반대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다. 현직 은퇴선수협회장인 안경현 위원이 지적한대로 음주운전 적발로 선수생활이 끊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이 문제가 된다. 음주운전을 3차례나 저지른 강정호가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라운드를 누빈다면, 묵묵히 땀을 흘려왔던 다른 선수들의 박탈감은 심해질 것이다.

또 선수들도 해당 이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 선수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선수협의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 이유다. KBO리그의 구성원인 선수들의 의견 수렴없이 복귀 절차가 진행되는 건 말도 안된다. 선수협이 선수의 일탈과 관련해 의견을 내지 않은 것도 아니다. 몇 년전 승부조작 사건 연루 선수들이 나오자 선수협은 앞장 서서 사과를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연대책임을 지겠다는 결의를 한 적이 있다.

선수협이 침묵한다면, 삐뚤어진 동업자 정신이라는 비난만 살 것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엄격해졌고, 실제로 음주운전이 걸려 선수 생활을 접은 이들도 있다. 강정호 복귀는 KBO리그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야구만 잘하면, 허물은 덮어줄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제 선수협이 강정호 복귀에 의견을 내야할 때다. 팬들의 눈과 귀가 선수협에 쏠려 있다.

[스타뉴스 인천=김동영 기자]SK 와이번스 좌완 김태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김태훈(30)의 불펜 전환을 결정했다. 본인이 잘하는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오후 3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치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김태훈은 중간으로 다시 이동한다.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김태훈은 지난해 71경기 69⅔이닝, 4승 5패 27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며 SK 막강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한 해 전인 2018년에도 61경기 94이닝,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으로 좋았다.

2020년에는 선발로 변신했다. 초반은 좋았다.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1승 2패로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내용이 좋았다. ‘토종 에이스’ 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6월 들어 흔들렸다.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53에 그치고 있다. 가장 잘 던진 것이 5이닝 2실점. 풀타임 선발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불펜 복귀를 결정했다. 좋은 구위를 살리고자 함이다.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김태훈 본인도 잘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상황에 따라 마무리 투수도 맡길 예정이다. 이르면 토요일부터 중간으로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김태훈이 상의했고, 그 결과 이동을 결정했다. 선발 한 자리는 젊은 선수들이 당분간 돌아가면서 맡을 예정이다. 일요일 선발은 김주한이 할 것 같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김태훈이 불펜으로 가면서 김정빈, 서진용, 김태훈, 박민호가 필승조를 꾸리게 됐다. 그 뒤에 이태양이 있고, 하재훈 등이 돌아온다. 돌아오면 안정될 수 있다. 하나하나 만들어둬야 한다. 이게 지금 할 일이다.”라고 짚었다.

[관련기사]
☞ “EPL 스타 아들 낳았다” 매춘부의 고백, 어떤 선수?
☞ ‘글래머 맥심’ 꾸뿌, 속 훤히 보이는 ‘파격 시스루’
☞ 20살 유도여왕 실낱 비키니, 172cm 보디라인 ‘헉’
☞ 오또맘, 간신히 가린 수영복 ‘베이글女의 완숙美’
☞ BJ 김빛나라, 뭘 입어도 숨길 수 없는 압도적 볼륨

【정선】문화재청이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25일 국보 제332호로 지정 고시했다.

문화재청은 25일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8.7㎡)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 고시하고, 수마노탑이 세워진 고한읍 함백산로 1410과 1410-1 일원 520.3㎡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은 높이 9m의 7층 ‘모전석탑(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탑)’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국보 지정 고시를 통해 “수마노탑은 기단에서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춘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국보로 역사·예술·학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석회암 지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고회암(苦灰巖)으로 제작됐으며, 쇠퇴한 산천의 기운을 복돋운다는 ‘산천비보(山川裨補) 사상’과 ‘사리신앙’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석탑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을 보물 제2068호로 지정했으며, 경북 영양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 ‘의성 고운사 연수전’은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역 언론 등에 1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언론계 등을 지원하기 위해 공익광고 확대 등 약 10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재단 조사 결과 5월 기준, 광고 감소 등 경영악화로 인해 지역 일간신문 55%가 지면을 축소했거나 고려중이며, 70%가 유급휴직을 시행 중이거나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했다.

언론재단은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급여 삭감 등 언론인의 경제활동 위축에 대응해 언론인금고를 통해 30억 원 규모의 긴급생활자금 융자를 추가로 제공한다. 지역 언론인은 물론이고 언론사 소속 비정규직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고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언론 등의 경영난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50억원 규모의 공익광고를 하반기 중에 추가 집행한다. 지역신문제안사업 지원 등을 추가로 실시해 지역 언론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맞추어 뉴스의 비판적 이해를 돕는 e-NIE(온라인 신문활용 교육 프로그램)를 전국 초·중·고교 등에 약 20억 원 규모로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긴급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언론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인 만큼 조속히 문체부 승인을 얻어 집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지역 언론과 언론인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문체부와 함께 언론계의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하여 지난 3월부터 △언론인금고 금리 인하 및 코로나19 특별융자 시행, △지역언론 등을 대상으로 한 공익광고 조기집행, △대구·경북 지역 대상 신문활용 교육 프로그램(e-NIE) 지원 및 우수잡지 보급 등을 시행해왔다. 지역 언론 등의 경영상태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월전 장우성이 그린 충무공 표준 영정
화가의 친일행적에 교체 민원 이어져
현충사관리소, 2010년 이후 꾸준 요청
100원 주화 속 이순신 얼굴도 동일 영정

100원짜리 동전 앞면에는 월전 장우성의 충무공 표준영정을 옮긴 이순신 초상이 담겨 있다.
[서울경제] 충남 아산의 현충사에 봉안된 충무공 이순신의 표준 영정은 동양화가 월전 장우성(1912~2005)이 그린 것이다.

장우성은 이당 김은호에게서 그림을 배워 일제강점기던 젊은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고 광복 후에는 서울대와 홍익대 등의 교수를 역임했다. 1973년에 이충무공 기념사업회의 위촉으로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그렸고 이것이 표준 영정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전한다. 하지만 장우성은 화가로서의 업적과는 별개로 친일 행적이 드러나 비난 받았고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랐다. 그가 그린 충무공 표준 영정을 지정해제 해야 한다는 논란도 잇따랐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가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 해제를 정식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25일 “지정 해제 여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규정’에 따라 영정동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일 화가의 충무공 영정 철거되나?

앞서 현충사관리소는 지난 2010년에 충무공 표준영정에 대한 지정해제를 신청했지만, 당시 문체부는 친일 논란은 교체 사유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후 2017년에도 거듭 지정해제를 신청했지만, 역시나 정부는 갈등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이를 문제 삼아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의 영정을 친일 화가가 그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은 작가의 친일 논란과 영정의 복식 고증 오류 등으로 지속적으로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으므로 문체부와 협의해 합리적인 해제 및 교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우성 화백의 표준영정 교체는 이 뿐 아니다. 그가 1986년 그린 유관순 열사 영정 역시 폭행과 고문으로 얼굴이 부어있는 수형자기록표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져 얼굴 모습 등이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과 친일 화가 제작 논란이 일었다. 결국 표준영정은 해제됐고 2007년 새로운 표준영정이 봉안된 바 있다.

월전 정우성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의 표준 영정. /사진제공=문화재청
■같은 화가의 100원 동전 충무공은?

충무공 표준영정이 있는 곳은 현충사 뿐만이 아니다. 100원짜리 주화 앞면에 그려진 충무공 이순신의 얼굴도 장우성 화백이 그린 표준영정의 일부분이다.

이번에 현충사관리소가 요청한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 해제가 받아들여진다면 현재의 표준영정은 철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100원 동전에 그려진 충무공의 얼굴 또한 교체되는 것이 일관성 있는 행보다.

아직까지는 표준영정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영정동상심의위원회’ 조차 열리지 않은 상황이라 동전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나, 표준영정이 교체된다면 동전 속 그림이 바뀌는 것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표준영정’이 뭐길래?

표준영정은 ‘정부표준영정(政府標準影幀)’의 줄임말로 우리 역사에서 민족적으로 추앙받는 선현들의 얼굴을 일관성 있게 기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한 영정을 가리킨다. 지난 1973년 4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전국 각지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영정을 통일하고 충무공 이순신 동상 건립을 규제하는 방안을 전문가와 협의하라”고 지시한 것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 훈령으로 지정된 ‘영정·동상 심의 규정’에 따른 심의 절차에 따라 지정과 해제가 결정된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이 ‘표준영정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의 목소리도 높다. 1970년대 초반 전국적으로 위인 동상 건립의 붐이 일었던 ‘애국선열조상건립’과 ‘정부표준영정’ 제도가 무관하지 않으며, 그 배경이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 전 대통령이 정통성 부재를 보완하기 위한 이데올로기 선전 도구의 하나였다는 것은 상당수 미술사학자와 역사학자들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한 문화재 관계자는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 해제로 그칠 게 아니라 본 적 없는 위인을 막연한 상상해 의지해 그리고 그 이미지를 고착화 하는 표준영정제도 자체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수처 준비단, 오후 2시 공청회 개최
추미애 “견제와 균형 기반 마련 의의”
“공수처는 국민적 의무..안착에 최선”

[과천=뉴시스] 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57회 법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06.24. radiohead@newsis.com
[과천=뉴시스] 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57회 법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06.2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공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면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 장관은 25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선진 수사기구로 출범하기 위한 공수처 설립방향’ 공청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공수처법의 제정은 도입 논의 20여년만에 그 결실을 맺은 것으로 권력 기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한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하면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 따라 공수처가 출범하는 만큼, 공수처의 성공적인 안착은 역사적 흐름에 대한 응답이자 국민적 요구에 대한 의무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 장관은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부터 이어져 온 사법구조의 획기적인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형사사법체계의 구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공수처 출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수처의 권한에 걸맞도록 운영 과정에서도 국민의 민주적 통제시스템이 구현돼야 하고, 인권친화적 수사 방식이 고민돼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공수처에 부여한 권한이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을 중심으로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저도 법무부장관으로서 공수처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공수처 준비단이 개최한 이번 공청회는 공수처법 본격 시행에 앞서, 여러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는 공수처가 수행하는 고위공직자 범죄 등 수사에 있어 실체 규명과 인권 보호가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1인가구 중장기 정책방향·대응방안

서울 종로구 초동장로교회에서 열린 ‘2020년 설맞이 한돈 나눔 행사’를 마친 뒤 서울시 복지기획관 정진우 국장이 인근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떡국과 한돈을 전달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종로구 초동장로교회에서 열린 ‘2020년 설맞이 한돈 나눔 행사’를 마친 뒤 서울시 복지기획관 정진우 국장이 인근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떡국과 한돈을 전달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1인가구가 늘어난 현실에 맞춰 정부가 1인가구 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편한다. 청년과 고령층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1인가구 중장기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빠른 가구구조 변화에도 주거·복지 등 가구 정책은 과거 4인가구 중심의 골격을 유지 중”이라며 “소득·주거·안전·사회적 관계·소비의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FX시티

먼저 오는 8월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1~2023) 수립에서 1인가구 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생계급여 수급자 가구의 77%가 1인가구인 점을 고려해 기초생보 지원을 확대해 1인가구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희망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등 비슷한 취약계층 자산형성 지원사업도 2개로 통합하고 정부 재원 매칭 비율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고령층 1인가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24시간 순회돌봄서비스를 도입하고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등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 방식도 시도한다.

청년특화주택과 고령층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1인가구가 많이 이용하는 공유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에 주택법에 공유주택 정의를 신설하고 공공부문에 적용하는 공유주택 공급 가이드라인을 민간 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파워볼

여성 등 취약 1인가구에 대한 사고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하반기부터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에 접근하거나 살고 있는 전자감독 대상자를 밀착관리하고 취약 1인가구 안전대책을 마련한 지방자치단체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1인가구의 고독사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심으로 1인가구 대상 프로그램을 생애주기별로 다양화해 지원한다. 내년 고독사 예방법 시행 시기에 맞춰 관련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고독사 예방을 전담하는 조직 신설도 검토한다.

소비 측면에서는 솔로 이코노미를 육성한다. 1인가구의 외식인프라 구축을 돕고 생활소비재나 스마트홈 산업에서 1인가구 관련 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동행복권파워볼

Post our comment